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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알 베티스의 ‘큰 형님’ 호아킨 산체스(40)가 올누드로 우승 현장을 즐겼다.
호아킨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1-22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결승전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됐다. 당시 스코어는 1-1.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호아킨은 베티스의 2번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결국 베티스가 승부차기 5-4로 우승을 차지했다.
호아킨 개인 커리어 통산 3번째 국왕컵 우승이다. 호아킨은 2004-05시즌에 베티스 소속으로 첫 국왕컵 챔피언에 올랐고, 2007-08시즌에는 발렌시아에서 국왕컵 우승컵을 들었다. 그리고 만 40세가 된 현재 베티스에서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을 함께했다.
우승 세리머니 도중 찍힌 사진이 화제다. 레알 베티스 구단은 26일 호아킨의 나체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다만 호아킨의 중요 부위에는 레알 베티스 마스코트 스티커를 붙여 사생활을 보호했다. 이를 본 엑토르 베예린 등 베티스 동료들이 댓글을 달아 팬들과 기쁨을 공유했다.
만 40세가 된 베테랑 호아킨이 왜 카메라 앞에서 홀딱 벗었을까. 호아킨은 17년 전인 2004-05시즌에 국왕컵 우승을 했을 때 비슷한 옷차림(?)과 같은 자세로 기념사진을 남긴 바 있다.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는 의미로 이번에도 나체 사진을 남긴 것이다. 호아킨은 당시 사진을 보며 "맹세하는데 분명히 속옷을 입었다"고 웃으며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우승 세리머니를 마치고 나온 호아킨이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다. 호아킨은 우승 기자회견장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너무 기쁘다. 베티스는 이번 시즌을 굉장히 잘 치르고 있다. 모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가 우승했다”면서 “다음 시즌까지 1년 더 현역 선수로 뛰겠다”고 외쳤다.
[사진 = 레알 베티스 SNS, 마르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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