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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영빈관 신축 제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철회한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가 논의 필요성을 다시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구청 건물도 수천억”이라며 장기적으로 영빈관 기능의 건물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 영빈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야 한다”며 “유럽에는 역사적 기념시설이 많다. 둘러보면 자연스레 그 나라를 존중하는 마음이 든다. 이런 것이 바로 국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영빈관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들의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을 위한 경호에도 용이하다”며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 3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므로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멀쩡한 청와대를 비우고 새 영빈관을 지으려하는 행동의 모순에 대해서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고 답했다.
또 “현재 구청 건물도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곳이 많다. 동네 주민센터도 수백억이 되는 곳이 있다”며 2년 동안 878억원이 책정된 신축 예산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긍정적 검토 요소를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 주장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은 여론이 나빠지자 영빈관 신축 제안을 철회했다. 윤 대통령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기재부 예산안 철회를 지시했다. 예산이 반영되기 전 사전 여론을 왜 확인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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