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 결혼 후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고백했다.
권상우와 임세미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극본 곽경윤 연출 김정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 떡락, 집값 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 권상우는 엘리트 인생이라 자부하며 잘난 맛에 살다 다이내믹한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a저씨 역을 맡았다.
이날 권상우는 "결혼하기 전에는 광고도 많이 하고 핫한 때가 있었다. 결혼을 하고 광고가 다 사라졌다. 몇 년 동안은 '저 배우보다 못한게 뭐가 있다고 나한테 안 들어올까' 싶었다. 그러면서 작품 활동에 더 집중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러면서 '상우야, 네가 되고 싶었던 게 뭐지?' 하고 물었다. 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아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였다. 광고 모델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결혼하고 4~5년이 지나니까 거기서 해방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상우는 "결혼도 33살 때 생각보다 일찍 하고 애 아빠가 빨리 됐다. 결혼과 동시에 배우의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작품을 하고 여기까지 왔다. 결혼과 함께 내 포지션을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서 안정화된 것 같다"며 뿌듯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작품 하는 게 너무 즐겁고 지금 나이 때까지 저를 찾아주시는 것도 고마운 일"이라며 "요즘 작품 할 때마다 항상 현장에 있을 때가 너무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잘 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고 그래서 더 좋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웨이브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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