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선수보다 더 기쁜 이강철 감독'
KT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 되었지만 수술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몸이지만 박병호는 8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서 홈런을 때렸다.
KT는 10일 NC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11일 LG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3위를 확정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NC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KT의 경기에서 KT는 3-2로 1점차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8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박병호를 타석에 투입 시켰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송명기의 2번째 142km의 직구를 받아쳤다. 박병호의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며 승리의 쐐기포가 되었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의 타구를 보면서 입을 벌리며 놀랐다. 그리고 박수를 치면서 기뻐하고 주먹을 쥐며 포효했다. 홈런을 때린 박병호 본인보다 더 기뻤던 이강철 감독이었다.
▲KT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이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포스트시즌 출정식에서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 창단 첫 수원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에서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 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T는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서 고영표를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박병호이 극적인 홈런에 환호하는 KT 이강철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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