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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컴백

"나도 첨듣는 내 라이벌" 르세라핌, 5인조도 강했다 'ANTIFRAGILE' 美친 자신감 [MD현장](종합)

시간2022-10-17 14:07:28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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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컴백했다.

르세라핌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백주년기념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5월 낸 'FEARLESS(피어리스)'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ANTIFRAGILE’은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따라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여정을 시작한 뒤 마주한 시련에 대해 말하며 르세라핌만의 서사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컴백 소감으로 허윤진은 "첫 컴백이라 열심히 준비했다"며 "데뷔 때보다 큰 부담감을 느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 위에선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채원은 "데뷔곡이 감사하게도 큰 사랑 받았다. 컴백 준비하며 데뷔곡을 뛰어넘을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카즈하는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는 과연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주실까, 어떤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실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계셔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사쿠라는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데뷔 준비할 때는 부담과 떨리는 마음이 컸다. 이번에는 앨범을 준비하며 설렜고,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컴백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이었다.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 'ANTIFRAGILE'에는 "잊지 마 내가 두고 온 toe shoes 무슨 말이 더 필요해 / 무시 마 내가 걸어온 커리어" 등의 가사가 실렸는데, 15년 동안 발레를 한 카즈하와 활동 경험이 풍부한 김채원, 사쿠라가 불러 의미를 더했다.

5개월 만에 성장한 르세라핌이다.

카즈하는 "데뷔 때 상상했던 것 이상 좋은 반응이 오고 팬들이 큰 사랑 주셔서 그걸 뛰어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할 때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썼다"고 밝혔고, 김채원은 "'ANTIFRAGILE'이 신나는 곡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 즐긴다는 점이 달라졌다"며 "데뷔 때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껏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대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쿠라도 김채원을 가리켜 "리더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채원 씨를 오래 봤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신기하고 '역시 우리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며 끈끈한 의리도 과시했다.

타이틀곡은 뮤직비디오부터 선공개됐는데, 즉각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나도 처음 듣는 내 rival(라이벌). 모두 기도해 내 falling(폴링)" 등 직설적인 가사가 르세라핌의 자신감을 반영해 화제 모았다. 김채원은 "저희 팀 이야기도 그렇고 남의 시선에 휘둘르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간다는 뜻이다"며 "그런 걸 의미하는 가사를 많이 넣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든 앨범은 선주문량 60만 장을 돌파했다. 데뷔 앨범의 총 선주문량 38만 장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카즈하는 "다같이 연습할 때 소식 들었는데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희 노력을 알아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인기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일본인 멤버 카즈하는 "일본에 활동하러 갔을 때 시간이 나서 멤버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러 갔는데,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저희 노래가 나와서 너무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신보는 르세라핌 멤버들의 의지를 담았다. 김채원도 "누구나 그렇듯 우리가 가는 길이 다 꽃길은 아닌데, 우리는 목표도 있고 어떤 어려움이 와도 헤쳐 나가?E다는 의지가 있어서 앨범에 녹여냈다"고 강조했다. 길지 않은 작업 시간이었으나 홍은채는 "5개월이 짧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곡의 주제는 데뷔 전부터 준비돼 있었다"며 "데뷔 활동이 끝나자마자 녹음에 돌입했다"는 뒷이야기도 밝혔다.

허윤진은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거나 뭔가 극복해야 하는 분들은 이번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들어주시면 좋을 것"이라며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위안과 힘, 공감을 느끼신다면 저희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바랐다.

한편 르세라핌은 당초 6인조로 데뷔했다가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데뷔 19일 만에 활동 중단하고 결국 7월 20일 르세라핌에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됐다.

김채원은 "데뷔 앨범이랑 미니 2집 앨범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채원은 "데뷔 앨범, 미니 2집 앨범 똑같이 준비했고, 더 단단해진 느낌으로 컴백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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