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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변우석(31)이 '20세기 소녀'에서 '국민 여동생' 김유정(23)과 첫사랑 로맨스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변우석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1일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로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나보라(김유정)가 절친 김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이달 초 열렸던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변우석은 극 중 백현진(박정우)의 절친이자 나보라의 집중 공략 대상인 풍운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유정과 싱그러운 청춘의 첫사랑 로맨스를 그리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변우석은 지난 2015년 모델로 데뷔,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청춘기록', 최근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이번 '20세기 소녀'는 데뷔 첫 영화이자, 첫 영화 주연작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변우석이다.
이날 변우석은 "제가 활동을 좀 늦게 시작해서, 항상 같이 촬영한 분들이 저보다 오래 활동하신 분들이 많았다. (김)유정 배우도 저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해왔기에, 저는 약간 무섭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는 옛날부터 알아왔던 배우인데 제 옆에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싶더라(웃음). 그랬는데 유정 배우가 첫 만남부터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서로 '김 선배', '변 후배' 그렇게 부르곤 했다.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김유정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대본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배우님이었다. 현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배웠다. 정말 활발하고 쾌활한데 연기할 땐 진중하고, 표현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배우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역시 선배님이구나' 싶었다. 진짜 많이 배웠다. 지금은 서로 말을 편하게 한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변우석은 "나이 차이가 좀 있지만 세대 차이가 느껴지거나 그러진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20세기 소녀' 출연에 남다른 의미를 강조하기도. 변우석은 "정말 모든 걸 다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큰 캐릭터라 어떻게 보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저는 약간의 부담, 스트레스는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고민하고 더 고민하며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30대에 교복을 입은 소감에 대해선 "부담감에 의상 피팅하는 날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다. '나 이래도 되는 거 맞아?'라고 묻기도 했다(웃음).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어려보이기 위해 나름 고민하다가 체중 감량을 했다. 몸무게 2~3kg 정도 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몸이 좋아 보이진 않지만 제가 그래도 몇 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그 순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교복을 입고, 나한테 운호 캐릭터를 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자랑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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