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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카타르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해 의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 등 현지언론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에 속해있는 가운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호날두는 "우리는 우승을 위해 월드컵에 출전한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팀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경험 많은 선수들과 신예들이 조화된 팀이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다양한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토크TV를 통해 피어스 모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기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배신감을 느꼈다. 올해도 그렇고 지난 시즌에도 몇몇 사람들은 내가 맨유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합류 이후에도 논란이 발생했다. 호날두는 16일 공개된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 영상에서 호날두가 칸셀루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칸셀루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은 호날두 왕따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칸셀루는 주앙 펠릭스와 레슬링 못지 않은 볼다툼을 펼쳤고 이후 주장을 맡은 호날두가 칸셀루에게 다가가 목을 가볍게 때리며 진정시키려 했지만 칸셀루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유럽 언론은 '칸셀루와 주앙 펠릭스의 충돌 장면을 고려하지 않은 보도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레이라 감독은 "호날두는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매일 화제가 되는 선수다. 나쁜 일이 있어도 좋은 일이 있어도 사람들은 이야기 할 것이다. 대표팀 선수단은 그런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람들은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이 호날두를 위해 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플레이한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앙 마리우(벤피카)는 "호날두에 대한 질문에는 할 말이 거의 없다. 우리는 팀의 목표를 생각하고 있다. 호날두가 맨유에 대해 이야기했던 인터뷰가 대표팀에 압박을 주지는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가운데 포르투갈은 호날두 데뷔 이전 열린 11번의 유럽선수권대회 중 3차례만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호날두 데뷔 후 열린 5번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은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포르투갈은 호날두 데뷔 이전 열린 17번의 월드컵 중 3차례만 본선행에 성공했다. 반면 호날두 데뷔 이후 열린 5번의 월드컵에선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드러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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