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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023년 신년사에서 “다가오는 새해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전략 키워드로는 ‘운외창천’을 제시했다.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한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 △IT 시스템 및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변화 관리로 일본 노선에서 압도적인 1위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침체와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의 주력 노선인 일본을 비롯한 단거리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적게 받고 오히려 불황기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 여행으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는 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신년사이다.
새해에는 경영정상화 기반을 재구축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이배입니다.
어느덧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항상 아쉬움과 미련이 남습니다 2022 년 역시 돌이켜 보면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와 1년 내내 사투를 벌이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은 제주항공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결실을 맺자는 2023 년 우리 회사의 전략 키워드입니다. 새해는 우리 제주항공이 ‘No 1 LCC’ 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더 힘찬 날갯짓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항공산업은 특히나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불투명한 국제정세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내년에는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와 자산 가격 하락이 가져올 소비심리위축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주력 노선인 일본을 비롯해 단거리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적게 받으며 불황기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 여행으로 전환되는 부분도 있으니 이런 점들을 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축적한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예측이 쉽지 않은 안개 속의 미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힘차게 도약할 충분한 역량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사의 경쟁력에서 IT 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매우 높습니다. 우리 제주항공 또한 결코 이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신규로 론칭하는 등 지속적인 IT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전 분야에도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의 안전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모든 기업의 경영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도 올 한해 진정성을 갖고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해 제주항공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제 ESG 경영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미 기업의 생존과 성장이 직결된 사항입니다. 내년에는 사업 전반에 ESG 요소를 반영해 ESG 경영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각 본부별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새해는 경영정상화 기반을 재구축하는 해이면서 지난 4 년간 우리를 힘들게 했던 적자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나 흑자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원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유가와 환율이 최근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현실화되고 있어서 내년도 경영 상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수준의 매출 목표를 설정한 만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전진해서 110 의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합시다.
최근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항공업계는 회복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두 달 전인 8월부터 일본노선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일본 여행수요를 선점했고 경쟁사들이 증편에 여전히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안정적인 오퍼레이션에 들어가 여객 수에서 압도적인 1 위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신속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따른 성공적인 변화관리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임직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런 기세가 새해에도 계속 이어져 반드시 운외창천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정상화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확실한 희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합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서로 손잡고 나아갑시다 어제까지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였지만 오늘부터는 힘차게 이륙해서 구름을 벗어나 푸른 하늘을 신나게 날아다닙시다.
2022. 12. 30.
대표이사 김 이 배
[사진 = 제주항공]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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