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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회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경원 전 의원은 16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대해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300억 달러, 한화로는 4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은 탈원전 폐기를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정권교체 이후 정상화를 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UAE의 40조원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썼다.
나 전 의원은 또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 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문제를 두고 전날 ‘윤핵관’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제2의 진박 감별사”라고 하는 등 친윤 그룹과 갈등을 빚고 있다. 친윤계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친윤을 분리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며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며칠 사이에 행보라든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나 전 의원의) 출마 의지는 명확해 보이지 않느냐”며 “다만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외국에 나가 계시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건 예의가 아니다. 국내 정치 걱정을 하시게 만든다. 그래서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사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출마 의지가 좀 굉장히 컸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과 당원들이 어떤 가치를 필요로 하느냐, 이것이 출마 결심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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