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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앙 칸셀루(29·맨시티)가 이번에도 불화로 팀을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칸셀루가 임대 형태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이는 7,000만 유로(약 934억원)의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칸셀루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완성시키는 옵션이다. 기본적인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지만 공격 상황에서 중앙으로 가담해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다.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패스와 킥 능력, 드리블 돌파까지 자랑하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갑작스러운 이적의 원인은 출전 시간 불만으로 발생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갈등이었다. 최근 칸셀루의 컨디션은 이전에 보여주던 절정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리그가 재개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칸셀루는 나단 아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출전 시간 부족에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고 전해졌다. 뮌헨 이적도 칸셀루 측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물이다.
문제는 칸셀루가 팀 내에서 갈등을 겪고 이적을 추진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칸셀루는 2019-20시즌에 유벤투스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에도 칸셀루는 조르지오 키엘리니(38·LA FC)를 비롯한 팀 주장단과 라커룸에서 트러블을 일으켰다. 결국 이번에도 팀 내에서 생긴 갈등 문제로 맨시티를 떠나게 됐다.
남은 시즌 맨시티의 왼쪽 수비는 아케와 세르히오 고메스가 맡는다. 맨시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라이프치히와 16강전을 치른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팀 내 분위기를 흐리는 칸셀루를 보내며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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