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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종영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랑의 이해'는 KCU은행 영포점 내에서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유연석은 극중 안수영(문가영)에 대한 깊어진 감정에도, 현실이라는 벽 앞 잠깐의 망설임으로 관계를 매듭짓지 못하고 후회하며, 계속해서 그녀에게 다가가는 인물 하상수를 연기했다.하상수는 박미경(금새록)과 연애 중에도 안수영을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사랑을 보여주다 결국 이별을 고하기도 했다.
정통 멜로를 선보인 유연석은 유연석이 아닌 하상수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상수 그 자체의 모습을 그려냈다. 유연석은 눈빛으로 애틋함과 아련함, 슬픔, 미련 등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내레이션으로 다시금 감정을 곱씹게 만들었다. 멜로 눈빛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진정한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다.
tvN '응답하라 1994' 칠봉이나 '미스터 션샤인' 구동매처럼 짝사랑 하는 캐릭터로 대중에게 깊은 인식을 심어줬던 유연석. '사랑의 이해'에서 역시 상대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았으나, 그의 망설임 탓에 쌍방 로맨스 대신 끙끙 앓는 사랑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인물은 작품마다 다르지만, 이번에 '유연석의 멜로 눈빛', '멜로 장르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사랑은 노이해고, 드라마의 전개도 이해 안되고 이 사람들의 선택도 안되지만 유연석의 감정은 이해된다'는 글이 있었다. 연기자로서 상수가 느끼는 감정들을 지금의 저의 방식대로 잘 전달했다는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유연석은 실제 연애관을 묻자 "나만 좋아서 연애를 한다든가 누가 나를 좋아하는데 내가 마음이 없다고 해서 연애를 선택하고 그러지는 못하는 것 같다. 둘이 감정의 교류가 있다고 생각해야 되지. 연기할 때는 외사랑도 많이 하긴 하는데, 지금은 그게 마음이 너무 아픈 걸 알아서 내가 됐든 상대가 됐든 혼자만 하는 사랑은 아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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