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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손흥민(토트넘)은 적은 골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 23골로 아시아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그 아성과 위용이 올 시즌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골에 그치고 있다.
많은 이유가 있었다. 안면 부상을 당했고, 무너지는 토트넘 수비로 인해 공격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레스턴과 FA컵 32강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특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강렬했다. 골은 없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역습을 주도하는 저돌적인 움직임, 자신감 넘치는 슈팅 등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유사했다. 많은 현지 언론들이 맨시티전이 끝난 후 손흥민을 향해 완벽한 부활이라고 평가한 이유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12일 레스터 시티를 만난다. 영국의 '풋볼 런던' 등 대부분의 현지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은 다시 소환되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을 앞둔 상황에서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올 시즌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손흥민이 공간을 제공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물론 현저하게 낮아진 드리블 성공률 등 손흥민 개인적으로 문제점도 있었다. 손흥민의 자신감도 떨어졌다"며 손흥민 부진 이유를 분석했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과거 인터뷰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골을 넣지 못했는데 행복하다면, 나는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
손흥민 스스로 골을 넣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이는 손흥민뿐 아니라 모든 공격수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하고, 골로 증명해야 하는 법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너무도 골에 굶주려 있다. 이제 폭발할 때가 됐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행복하지 않을지 몰라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해도 행복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손흥민이 팀워크를 위해 희생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수비 의무를 회피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방식이다. 팀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감독이 만족하더라도 손흥민은 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린 선수다. 손흥민 스스로 말했듯이 그는 다시 득점을 할 때까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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