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최고 '빅매치'가 다가왔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51점으로 1위. 맨시티가 승점 48점으로 2위다.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골득실에 앞서 리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스널이 승리할 수 있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아르테나 감독은 그 중 열정적인 아스널 팬을 꼽았다. 아스널이 가진 최고의 무기다.
이번 경기는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6만석의 이 구장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들이 모이는 곳이다. 세계 모든 축구인들이 인정하는, 팬들의 함성과 분위기에 상대 팀이 압도되는, 원정팀에게는 지옥과 같은 장소다.
아르테타 감독은 팬들의 열정과 지지를 받아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일 아스널에는 15명의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팬들은 12번째 선수라고 불린다. 그런데 아르테타 감독은 이를 넘어 15명의 선수들이 뛴다고 자부했다. 그만큼 열정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아스널의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의 팬들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며 우리에게 에너지를 준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선수들도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일부가 되는 것을 매우 특별하게 생각한다. 이번 맨시티전도 팬들과 함께 특별한 밤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는 지난 6년 동안 가치가 있는 성과를 냈다. 내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한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그는 나를 더 나은 지도자로 만들어줬다. 우리의 도전은 맨시티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곳을 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이 표현한 '15명의 선수'는 처음 나온 말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잉글랜드 5부 리그 소속의 링컨 시티는 FA컵 8강을 치르기 위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결과는 0-5 대패.
경기 후 대니 코울리 링컨 시티 감독은 "아스널이 선수를 11명이 아닌 15명을 데리고 온 것처럼 느꼈다"고 감탄한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