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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올 해 초부터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당연히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콘테는 계약기간이 올 시즌까지다. 그래서 지난 해까지만 해도 구단은 그를 잡기위해 오퍼를 했다. 하지만 콘테가 선뜻 사인을 하지 않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월드컵 전부터 콘테 감독과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왔다. 콘테 감독의 임기는 2022-23시즌까지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어 이를 발동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1년이 아니라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흐르면서 팬들은 콘테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팬들은 경질을 외치고 있고 구단은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도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콘테의 앞날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콘테가 자신의 고국인 이탈리아에서 속내를 내비쳤다.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영국 언론들은 16일 콘테가 AC밀란전에서 패한 후 다시 한번 자신의 미래와 이탈리아 복귀를 암시했다고 전했다.
콘테는 토트넘에 오기전까지 유벤투스와 안터 밀란 감독을 맡았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도 지냈다. 그만큼 이탈리아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런 콘테가 챔피언스 리그 AC밀란전이 끝난 후 이탈리아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즉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미이다.
콘테는 이날 경기 후 기자들의 질문에 “미래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전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사람들은 이탈리아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콘테는 “내 마음속에 항상 이탈리아가 있다. 나는 언젠가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젠가'라고 명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 팀을 맡고 싶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팬들은 콘테의 경질을 원하고 팀도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콘테는 이탈리아 복귀를 암시했다. 결국 콘테는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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