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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오타니 쇼헤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어떻게든 오타니의 잔류를 이끌어내겠다는 마음가짐이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마이크 트라웃이 오타니 쇼헤이의 LA 에인절스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이도류'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의 현재 예상 몸값은 무려 5억 달러(약 6413억원)에 달한다. 오타니의 영입전에 뛰어들 구단으로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이 손꼽히고 있다.
최근 '뉴욕 포스트'는 이번 겨울 뉴욕 양키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078억원)의 계약을 맺은 카를로스 로돈, 지난해 8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0년 2억 1200만 달러(약 2719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오스틴 라일리를 합친 것이 오타니의 가치라고 주장했다. 5억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분명하다.
아직 FA 자격을 얻기도 전에 오타니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자 트라웃이 입을 열었다. 'MLB.com'은 "트라웃은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타니가 머무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라웃은 "나는 오타니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그는 에인절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함께한지 6년이 되었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해가 있다면 올해"라고 포스트시즌 진출과 오타니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최근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포스트시즌'을 외쳤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잔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자금력이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있지만, 단순히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만으로 오타니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트라웃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MLB.com'에 따르면 트라웃은 "지난 몇 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짜증이 났다. 하지만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구단이 이번 겨울 팀을 구성한 방식을 본다면, 훨씬 아나졌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잔류를 위해서는 어떠한 것도 할 생각.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오타니가 팀에 남는 것이 맞다고 믿는다면, 남아야 한다"면서도 "나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혹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어떻게든 설득을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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