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살라가 중앙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누녜스가 감각적인 백힐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전반 14분에는 쿠르트와의 볼을 뺏어내면서 살라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완벽한 리버풀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악몽이 찾아왔다. 전반 20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에는 알리송의 패스가 압박을 펼친 비니시우스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레알은 후반 2분 밀리탕의 헤더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0분에는 벤제마의 왼발 슈팅이 고메스에 굴절돼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벤제마는 후반 21분 알리송을 제친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허탈한 패배에 클롭 감독도 좌절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시작은 매우 좋았다. 우리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첫 골을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상대가 더 자신감을 가졌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원정에서 엄청난 도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과거 클롭 감독의 ‘설레발’을 공개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둔 뒤 “내년 결승전 장소가 어딘가? 이스탄불? 호텔을 예약하라”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하지만 16강 1차전, 그것도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안필드에서 허탈한 역전패를 당했다. 매체는 “레알의 홈구장인 베르나베우에서 3골 차를 극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탈락을 예상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