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이 거포 부활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한화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노시환의 홈런포 등 타선이 폭발해 15-4로 크게 이겼다.
지난 19일 네덜란드와 1차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한화는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이날 노시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는 1개를 기록했지만 2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첫 타석에 나왔다.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마운드를 맹폭하며 2연승을 달렸다.
노시환은 독수리 군단의 중심타자다.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그는 당시 최고의 파워히터 유망주로 꼽혔다.
106경기에 나선 2020시즌에 12홈런을 쳤다. 2021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터뜨렸다. 107경기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 OPS 0.852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는 못했지만 노시환의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115경기로 가장 많은 출장에 나섰으나 타율 0.281 6홈런 59타점에 그쳤다. 타율은 올랐지만 홈런이 급감했다. OPS도 0.737로 떨어졌다.
올 시즌엔 다시 장타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 중이다. 겨울엔 이대호와 함께 훈련하며 체중을 확 줄였다. 6㎏을 감량했다. 원래 타격폼으로 돌아갔고, 배트 무게도 올렸다.
이렇듯 절치부심해 스프링캠프에 나선 노시환은 두 번째 연습 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결승포가 됐다.
경기 후 노시환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풀카운트였고, 직구가 들어오는 타이밍이었다. 나 역시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타이밍이 잘 들어맞았고, 구장도 작아 운 좋게 넘어갔던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되돌아봤다.
장타 향상으로 목표를 정했지만 정확한 수치를 잡진 않았다. 다만 정은원보다 적게 쳤다는 점에선 크게 반성하고 있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면서 "작년 6개 홈런은 말도 안 되는 수치다. 수치가 아니고 수치스럽다. 은원이 형보다 못 친 거는 말도 안 되기 때문에 올해는 은원이 형보다 많이 쳐야 한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장타적인 OPS 등 이런 부분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마지막으로 "캠프 때부터 잘 준비하고 있다. (장타 면에서) 시원함을 드리기 위해 홈런 빵빵 쳐드리겠다. 기대해달라"며 각오를 밝혔다.
[노시환.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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