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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지네딘 지단(50) 감독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시즌 초 부진한 성적과 구단 운영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은 브라이튼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었다. 첼시는 포터 감독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으로 팀을 지휘할 것이라 기대했다.
부임 초기에는 팀에 안정감을 더하며 능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시행착오를 겪는 가운데 구단은 폭풍 영입으로 힘을 더했다. 주앙 펠릭스 임대를 시작으로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등 무려 9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겨울에만 3억 파운드(약 4,540억원) 가량을 썼다.
하지만 성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홈에서 최하위 사우샘프턴에 0-1로 패했다. 순위는 여전히 중위권인 9위에 머물며 포터 감독의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첼시도 포터 감독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첼시는 포터 감독에게 장기간 팀을 맡기길 원했지만 구단이 기대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점차 구단 내에서도 포터 감독을 압박하고 있고 후임 물색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지단 감독이 언급됐다. 매체는 “첼시의 이사진은 지단 감독을 열렬히 원하고 있다. 그의 업적과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공이 첼시의 어린 선수들에게 완벽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5-16시즌부터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했다. 리더십과 함께 팀의 상황 맞는 적절한 전술을 적용시키는 능력을 갖춘 감독이다.
지단 감독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면서 야인이 됐다.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국가대표팀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첼시까지 지단 감독을 원하며 거취가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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