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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6일 긴급 북 콘서트를 연다.
대통령실이 이른바 천공 의혹은 전면 부인하고 있고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부 전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증언과 폭로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 전 대변인의 북 콘서트 개최 사실을 알렸다.
김 전 의원은 “저와 부승찬 박사가 폭정에 의해 나라의 안보와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실태를 고발하는 토크쇼를 진행한다”며 “여러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많은 참석 바란다”고 적었다. 북 콘서트 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H-STAGE에서 열린다.
앞서 부 전 대변인도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 콘서트 개최 사실을 언급했다.
부 전 대변인은 “출판사 측에서 심란한 저를 위해 힘내라는 차원에서 '권력과 안보' 북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한다”며 “제 책에서 천공과 군사기밀 부분이 부각되고 있지만 이 부분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북 콘서트에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형사고발에다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장시간 압수수색을 당하다 보니 세상을 단편적으로만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제 책은 ‘그날 그날의 기록’을 엮은 책으로 소설은 결코 아니다.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국방부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달 3일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간했다.
부 전 대변인이 국방부 재직 당시 기록한 일기를 주제별로 모은 내용이다. 특히 지난해 4월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본부를 다녀갔다는 말을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도 “아직도 제 기록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 전 대변인의 저서에 앞서 김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방송을 통해 천공 의혹을 먼저 언급했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월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국방부 고위관계자에게서 들었다”며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알 수는 없으나, 천공이 다녀가고 나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는 선후 관계는 확실하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당시에도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김 전 의원과 박 전 부대변인 모두 경찰과 방첩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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