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경기,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야투감각이 좋지 않았다. 이 와중에서도 우리은행이 수준 높은 수비전을 보여줬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소니아를 꽁꽁 묶었다. 기본적으로 김정은이 수비했지만, 스위치를 하면 다른 선수들도 막아야 하는 구조.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에서 오래 뛰었다.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의 선호하는 드리블 방향, 스텝까지 디테일하게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김소니아가 공을 못 잡도록 하되, 외곽에서 순간적으로 공을 받고 치고 들어가면 헬프와 로테이션을 깊게 하지 않았다. 대신 페인트존에서 최대한 몸싸움하며 쉬운 슛 찬스를 주지 않았다. 외곽에선 실린더를 지키며 기본에 충실한 수비.
이날 김소니아는 야투시도가 15회에 불과했다. 에이스가 이 정도밖에 공격 시도를 못 했으니, 신한은행의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더구나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초스몰라인업을 돌리든, 김태연을 기용하든 모든 유닛의 피니시 전략은 김소니아에게 집중돼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막히자 확실히 공격이 버거웠다. 8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우리은행도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파이브 아웃 등 스페이싱을 극대화하는 움직임을 갖고, 볼 없는 지역에서의 스크린과 패싱게임으로 미드레인지와 3점 찬스를 많이 보는 팀. 그러나 이날 우리은행의 마무리는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에이스 김단비가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하며 경기를 접수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원은 11일 아산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5-51로 이겼다. 2차전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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