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야구에 6개국이 참가했다. 한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미국, 이스라엘이 출전했다.
한국은 오프닝라운드(조별리그)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미국전에서 2-4로 패하며 2위로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잡고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이긴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미국에 발목을 붙잡히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패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구긴 한국은 WBC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첫 경기 호주전에서 7-8로 패했다. 이어 일본에 4-13으로 무너졌다. 이후 체코와 중국을 꺾었지만, 일본, 호주에 밀리며 3위로 탈락했다.
2013, 2017 WBC 1라운드 탈락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까지 한국은 반복된 실패를 하고 있다.
2013 WBC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속상하다. 모든 야구인의 패배다. 100% 선수들의 잘못인지는 모르겠다. 선수들이 큰 짐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며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개선해야 한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 감독은 "나도 2013년에 탈락한 경험이 있다. 실패했을 때 야구에 대한 미안함,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하지만 실력이 안돼 진 것"이라며 "실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해 반복된 실패를 하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성공을 위해 바뀌어야 한다. 당장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있다. 실패의 연쇄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 이번 WBC 실패를 거름 삼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이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와 중국의 경기에서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뒤 마운드에 모이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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