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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데르송(맨시티)의 플레이에 동료도 좌절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라이프치히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시티는 합계 스코어 8-1로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로드리의 헤더가 벤자민 헬릭스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홀란드는 곧바로 1분 뒤 강력한 헤더로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맨시티는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전반 33분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가 롱패스를 받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다. 이때 에데르송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나왔고 베르너의 몸통을 들이 받았다.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하게 불만을 표출한 베르너에게 경고 카드를 꺼냈다. 주심은 정당한 몸싸움이라 판단했지만 에데르송은 볼을 전혀 터치하지 못했고 베르너의 몸을 향해 태클을 했다.
베르너가 뒷공간을 침투했지만 맨시티 골문까지는 꽤 거리고 있었고 잭 그릴리쉬도 커버를 하고 있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비우고 나올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수비 커버를 하던 나단 아케는 에데르송이 골문을 비우고 태클을 하자 파울을 짐작하듯 두 손을 벌려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반칙이 불리지 않자 심판을 바라보기도 했다.
다행히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홀란드의 3골과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데 브라이너의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에데르송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튀어나와 끔찍한 플레이를 펼친 뒤 처벌을 피했다.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지적했다.
[나단 아케의 좌절 모습·에데르송의 태클 장면. 사진 = BT스포츠]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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