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로선 고전한 경기였다.
캐롯에서 공격지분의 80%를 가진 전성현, 이정현, 디드릭 로슨 중 이정현과 로슨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KCC가 아무리 에이스 허웅이 없다고는 하지만,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야 정상. 그러나 KCC는 오히려 캐롯의 많은 공수활동량을 당해내지 못하며 시소게임을 했다. 오히려 3쿼터 막판에는 캐롯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창진 감독은 디온 탐슨을 오래 기용했다. 라건아를 아꼈다. 그리고 4쿼터에 투입됐다. 그리고 이근휘가 펄펄 날았다. 4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대부분 속공이나 얼리오펜스 상황. 캐롯은 이근휘를 막지 못했다.
캐롯 박진철은 탐슨을 비교적 잘 막았다. 전성현은 최근 페이스가 다시 올라왔지만, 시즌 중~후반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지며 MVP 레이스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운동능력이 본래 좋은 편은 아닌데, 체력도 떨어지고 계속 집중견제를 당하며 조금씩 한계가 보이는 모습. 이날도 시즌 초반의 폭발력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캐롯 선수들을 누가 욕하랴. 이미 고액 연봉자와 코칭스태프는 1개월 이상 임금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 2월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었는데, 일단 이날 KCC전 직전까지는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가뜩이나 객관적 전력이 좋은 편인 아닌데 장기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을 일이다.
전주 KCC 이지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76-67로 눌렀다. 3연승하며 23승26패로 6위 유지. 5위 캐롯은 2연승을 마감하며 26승23패. 성적만 보면 그래도 6강 안정권이다. 물론 캐롯의 6강 진출은 이달 말까지 가입비 완납 여부로 결정된다.
[이근휘.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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