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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DKZ 멤버 경윤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교를 선언한 가운데, 경윤의 모친이 팬에게 포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SBS연예뉴스는 경윤의 모친의 권유로 JMS 교회를 다녀왔다는 팬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경윤의 모친이 운영하는 영덕 카페를 찾았고, 깊은 고민을 들어주는 경윤의 모친을 믿고 의지했다는 A씨는 "경윤의 어머니가 '종교가 있냐'고 물었다. 내가 무교라고 하니까 종교를 가져보라고 권유했다. '기도를 하고 싶은데 낯선 지역이라 어떤 곳을 찾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설이니까 '경윤의 가족들이 다니는 교회가 있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 교회 예배가 있다고 오라고 권유했다"며 같은해 10월 29일 JMS 교회를 소개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경윤의 모친이 "우리는 하나님의 신부다"라고 했으며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 애정은 부모 자식 간의 사랑보다 몇천 배 더 크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발언이 JMS 교리인 것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보고 알게 됐다고.
하지만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해당 팬은 경윤의 카페를 자주 찾아서 어머니와 친분을 맺었다. 경윤의 어머니에게 우울증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자주 하니까 경윤의 어머니가 카페 근처에 있는 교회가 아니라, A씨 가족이 다니는 교회든, 터미널 근처에 있는 교회든, 어디든 찾아가서 위로를 받고 괜찮아졌으면 좋겠다고 했을 뿐"이라며 "절대로 '우리 교회에 와야 한다'며 권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JMS와 관련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소속사 측은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윤은 탈교를 선언했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세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경윤은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다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며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DKZ 경윤/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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