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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에서 사실상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행복한 감독일까? 불행한 감독일까?
27일 토트넘이 콘테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한 후 여론은 콘테에 부정적이다.
그래서인지 토트넘 팬들은 콘테의 경질을 반가워했다. 구단의 결정에 토트넘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환영을 나타냈다.
데일리 메일이 콘테의 경질 이후 팬들의 반응을 기사화했다. 토트넘의 한 팬은 “콘테가 마침내 해고됐다. 이제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갔기에 다시는 불만을 터트리지 못할 것이다”며 “콘테는 마침내 소원을 이루었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팬은 “사실 콘테의 선수단 관리 스타일은 토트넘과는 맞지 않았다. 팀과 콘테모두 어색한 시간이었다”고 지도 스타일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콘테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팀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콘테는 다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콘테를 비난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래서 팬들은 “선수도, 감독도, 회장도 팀보다 위대하지 않다. 다니엘 레비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알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콘테와 구단을 동시에 비난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래서 ‘구단보다 큰 감독은 없다(NO manager is bigger than the club)’라고 결론지었다.
이렇게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콘테에 대한 선수단의 평가도 부정적이라고 한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선수들이 콘테의 경질을 예상했다. 이제는 콘테와 함께 일할 필요 없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판에 박힌듯한 반복적인 훈련,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난하는 행태 등 그의 스타일에 지쳐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콘테 감독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굿바이 멘트를 남겼다. 콘테는 “축구는 열정이다. 나의 열정과 열의를 함께 한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과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라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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