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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김민재(26·나폴리)를 극찬했다.
칸나바로는 4일(한국시간) ‘DAZN’과 인터뷰하며 “과거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감독할 때부터 김민재를 몇 년간 지켜봤다. 김민재는 굉장한 수비수다. 이탈리아에서도 그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개인 전술도 뛰어나고, 팀적으로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발도 빠르며 수비 집중력이 높다”면서 “최근 AC밀란전 실수가 있었지만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지난 3일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세리에A 28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와 함께 마리오 후이,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수비를 지켰다.
앞서 리그 2연승을 달리던 나폴리는 AC밀란 공격진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초반에 하파엘 레앙, 브라임 디아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후반에 초반에도 2실점을 더 내줘 0-4로 끌려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후반 36분 김민재를 빼고 주앙 제주스를 투입했다.
김민재가 혹평받은 경기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이날 나폴리 선수들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그중 김민재는 4.5점을 받았다. 라흐마니(4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다른 수비수 2명은 김민재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두고 “나폴리의 첫 실점은 김민재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됐다. 두 번째 실점도 김민재의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김민재는 차라리 이 경기에 휴식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현지 매체는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했지만, 칸나바로는 김민재를 세계 최고 수비수라고 칭찬했다. 칸나바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고 그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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