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말라시아·매과이어 연속 자책골...맨유, 악재 속 세비야와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허탈한 자책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 아론 완 비사카,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타이럴 말라시아,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마르셀 자비처, 제이든 산초, 안토니 마샬이 선발로 출전했다.

맨유는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전반 13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자비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비처는 7분 뒤 첫 골과 똑같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악재가 쏟아졌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란이 부상으로 빠졌다. 잘 버티던 맨유는 후반 38분 추격골을 허용했다.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말라시아가 걷어내려다 맨유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스코어가 좁혀지자 세비야는 맨유를 거세게 몰아쳤다. 맨유는 또 부상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마르티네즈가 고통을 호소했다.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맨유는 10명으로 세비야를 상대해야 했다.

결국 맨유는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유세프 엔 네시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불운하게도 이 볼이 해리 매과이어에 맞고 굴절돼 맨유의 골문으로 향했다.

부상 악재와 자책골 두 번으로 맨유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2차전 세비야 원정을 떠나게 됐다.

[해리 매과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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