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채은성은 솔로홈런을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부터 LG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G에 14년 동안 몸담았던 그는 옛 동료들과 담소를 나눈 뒤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가 시작되었고 1회초 2사 후 채은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잠실야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고 채은성도 헬멧을 벗고 1루 LG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응원하는 LG 팬들의 모습을 본 채은성은 감동했다. 이런 모습은 팀을 떠난 선수가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켈리는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5년 차 베테랑 외인 투수로 매 시즌 10승 이상 기록한 LG의 1선발 투수다. 지난해에는 16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나 동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다. 채은성도 LG 시절 좋은 인성으로 팬과 동료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이제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났지만 그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멋진 승부를 펼쳤다.
맞대결 전 모자를 벗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던 두 선수의 치열했던 첫 경기는 이렇게 무승부로 끝났다.
[LG 켈리와 한화 채은성이 첫 맞대결을 하기 전 모자를 벗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