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 1938'(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는 류홍주와 1938년 이연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류홍주는 1938년의 이연을 발견하고 "이거 봐라. 우리 연이가 하나 더 있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편에 취한 이연은 류홍주가 온 것조차 모른 채 죽은 연인 아음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이를 들은 류홍주는 "넌 그 여인이 죽은 그 시절에 살고 있구나. 나는 이렇게 너를 보고 있는데. 죽어버려"라며 단호히 뒤를 돌았다.
그때, 이연이 "기다려"라며 갑작스레 류홍주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뿐만 아니라 "가지 마 제발. 보고 싶었다.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이제 다시는 나 두고 가지 마"라고 애절히 말하기까지 했다.
류홍주는 이에 화답하듯 이연의 손을 붙잡았지만, 결국 이연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아음이었다. 류홍주는 "젠장. 뭘 기대했던 거냐 난"이라며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이연을 밀친 류홍주는 "무영이(류경수)가 돌아왔다. 기억나느냐. 옛날 우리 셋이 달리가하면 맨날 네가 일등이었다. 난 맨날 너만 보고 달렸다. 그때처럼 난 네 뒷모습만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이연이 "홍주?"라며 말했지만 류홍주는 도자기를 들어 이연의 머리를 내려쳤다. 이어 "잘 자, 1938년 이연아"라고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배우 이동욱 주연의 '구미호뎐 1938'. 사진 = tvN '구미호뎐 1938'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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