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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팬들이 ‘레비 아웃’을 외쳤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7라운드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승점 57점(17승 6무 13패)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 에메르송 로얄, 다빈손 산체스, 클레망 랑글레, 벤 데이비스, 데얀 클루셉스키,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아르나우트 단주마, 손흥민,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섰다. 브렌트포드는 다비드 라야, 에런 히키, 이선 피노크, 벤 미, 리코 헨리, 프랭크 오녜카, 피탈리 야넬트, 마티야스 옌센, 요아네 위사, 케빈 샤데, 브라이언 음뵈무가 먼저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클루셉스키가 굴려준 볼을 케인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케인과 손흥민 등을 활용해 토트넘은 전반전을 주도하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급격히 상황이 달라졌다. 음뵈무가 후반 6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10분 뒤에는 다시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려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막판에는 스킵의 실수까지 나오며 위사가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고 결국 브렌트포드가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토트넘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최근 팀의 상황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검은색 풍선에 ‘레비 아웃’이라는 문구를 쓰며 목소리를 높였다.
레비 회장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불만은 계 속해서 커지고 있다. 소극적인 투자에 이어 최근에는 새로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방향성도 명확하지 않아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올 시즌은 계속된 추락 속에서 다음시즌 유럽대항전 출전도 불확실한 상황까지 이어졌다.
[브렌트포드전 경기 모습.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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