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부진에 빠진 한국영화 구원할 마동석의 싹쓸이 액션파워[MD픽]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범죄도시3’가 부진에 빠진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한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22일 언론시사를 통해 공개된 ‘범죄도시3’는 한층 진화된 액션과 웃음으로 영화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마동석은 1,2편에 비해 한층 강력해진 복싱액션으로 시원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세팅해놓은 극강 빌런이 2명이다 보니 당연히 소화해야 할 액션 횟수나 양이 많았다"며 "어릴 때부터 해온 운동이 복싱이기 때문에 액션 장면을 만들 때도 복싱을 바탕으로 매 편 조금씩 디테일을 다르게 가져 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능수능란한 유머도 진일보했다. 경찰을 ‘민중의 몽둥이’로 표현하는가하면 일본 야쿠자를 향해 "'아가리또' 고자이마스"로 인사하는 등 곳곳에서 웃음을 터뜨린다. ‘마하’라는 이름의 야쿠자와 한판 대결을 벌일 때는 “너도 마씨냐?”라고 묻는 등 타율 높은 폭소탄을 터뜨린다.

기대를 모았던 이준혁(주성철 역)과 아오키 무네타카(리키 역)의 쌍빌런 액션도 마동석에 밀리지 않는다. 근육으로 벌크업에 성공한 이준혁은 극악하고 잔인한 빌런의 위용을 뽐낸다. 아오키 무네타카 역시 장검 액션으로 위압감을 발산한다.

감초 캐릭터로 등장하는 전석호(김양호 역), 고규필(초롱이 역)도 기대 이상이다. 1,2편의 박지환(장이수 역) 못지않은 웃음 제조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가을 개봉한 ‘올빼미’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가 없을 정도로 위기에 봉착했다. ‘범죄도시3’가 충무로의 막힌 혈을 뚫어줄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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