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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친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의 이적료는 도대체 얼마인가. 언론마다 제각각이다. 3000만 유로라고 감독이 말했지만 언론은 이보다 훨씬 적은 1600만 유로라는 이야기도 했다. 정말 자고나면 달라지는 바이아웃 금액이다.
지난 7일 스페인 매체 ‘COPE’'가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을 보도한 바 있다. 우선 이 매체는 이강인이 올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했기에 다른 클럽들의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묶어두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의 방출조항은 1800만 유로(약 251억 원)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아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3000만 유로(418억원)”라고 보도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 2월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은 3000만 유로”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8일에는 스페인 Espana Diario Futbol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ATM으로부터 이강인을 하이재킹할 것이다. 이적료는 1600만 유로(224억원)고, 레알 소시에다드가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스페인의 유력지 ‘마르카’는 9일 “이강인의 몸값은 지난 시즌보다 대폭 올랐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은 최소 2500만유로(약 348억원)"라고 전했다. 최소라고 조건을 붙였지만 2500만 유로쯤 된다는 것이지 아기레 감독이 말한 3000만 유로는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마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이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즉 이강인을 영입하는 팀은 2023~2024 시즌 활약에 따라 바이아웃 비용을 더 줄 준비를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좀 특이한 경우이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경기력과 출전 경기 숫자 등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강인은 2022~2023시즌 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해 바이아웃 금액이 대폭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최소 2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비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비용이 자주 바뀐다는 것은 언론의 설명대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현재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빅클럽이 줄을 서고 있다.
우선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때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5월부터 줄기차게 이강인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돈이 부족해서 선수를 끼워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ATM은 처음에는 마요르카에 바이아웃 비용으로 1000만유로(약 140억원)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그래서 ATM은 이적료에다 감독의 아들인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리켈메 같은 신예들을 얹어 주겠다고 다시 제안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스페인의 한 매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이강인을 영입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구단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언론이 이강인을 추천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도 지난 3월부터 이강인 영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였다. 지금은 ATM의 기세에 눌린 탓인지 강하게 베팅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많은 구단으로부터 이적을 요구받고 있는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도 천차만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요르카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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