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팔 빠지도록 던져야죠."
KBO는 9일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이의리, 최지민 그리고 전역을 눈앞에 둔 최원준이 항저우행 비행기에 탄다.
이의리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3패 49⅓이닝 16실점(14자책) 44사사구 68탈삼진 평균자책점 2.55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50을 기록 중이다.
최지민은 2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3홀드 1세이브 28⅔이닝 6실점(5자책) 10사사구 18탈삼진 평균자책점 1.57 WHIP 1.01을 마크했다. KIA 필승조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의리와 최지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이의리는 "발표 됐을 때 조금 더 홀가분해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최지민은 "발표가 된 뒤 마냥 기쁘기만 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이의리에게 '최지민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의리는 "가서 팔 빠지도록 던져야 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2002년생 이의리는 어린 나이지만, 벌써 세 번째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대표하게 됐다.
이의리는 "대표팀에 갈 때는 기분이 좋긴 하지만, 부담감도 크다. 세 번째 차출이지만, 매번 새로운 느낌이다. 가서 좋은 결과를 내고 오는 것이 아마도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민은 "(이의리와)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가서 좋은 결과 얻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호주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최지민은 엄청난 성장을 하고 돌아왔다. 구속까지 끌어올리며 150km/h의 빠른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KIA 필승조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지민은 "시즌 초반에는 상상도 못했다. 점점 잘 던지고 중요한 상황에 나가는 경기가 많아 조금 기대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뽑히니까 다른 느낌이다. 기분이 많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들뜨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잘 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의리, 최지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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