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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첫 공식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에 올시즌은 최악이었다.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이별했고 대행을 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 또한 경질됐다. ‘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팀은 흔들렸고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
새로운 감독 선임 과정도 험난했다. 유력한 후보들이 모두 토트넘을 거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로 갔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유력했던 아르네 슬롯 감독도 페에노르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 팬들의 걱정은 커졌다.
여러 과정 끝에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셀틱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당초 영국 언론은 계약 기간 2년에 연장 옵션을 예상했으나 공식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국리그의 브리즈번과 멜버른에서 감독을 했고 2013년부터 4년 동안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에 부임했고 2021년부터는 셀틱을 지도하고 있다. 셀틱은 올시즌 포스테고글루 감독 아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리그컵, FA컵)을 달성하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오를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침내 위대한 구단의 감독으로 일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의 일들이 정말 기대된다. 토트넘의 가치와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시즌을 통해 팬들 모두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나와 선수단, 스태프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첫 홈경기와 앞으로의 여정이 정말 기대된다”라며 각오를 남겼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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