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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는 리오넬 메시가 2년 6개월 계약 기간 동안 약 1억1934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10일 메시의 계약기간 받는 금액을 보도했다. 메시는 주당 91만8000 파운드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약 15억이다. 프랑스에서 뛸때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금액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홀란드의 연봉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더 선은 3월 30일 EPL 주급 톱 5를 공개한 적이 있다. 당시 홀란드는 40만 2250만 파운드(6억 77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약 2100만 파운드(약 340억원)이다.
주급 약 15억원을 받는 메시의 연봉은 무려 4776만 파운드, 한화 765억원 쯤 된다. 이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 구단으로부터 연장 계약때 받은 금액의 두배 가량된다.
메시는 지난 3월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불발된 적이 있다. 메시는 올시즌 PSG에서 4000만 유로(약 574억원) 상당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PSG는 다음 시즌 연봉 25% 삭감을 요구했지만 메시는 거부했다. 즉 3000만 유로, 약 417억 원이다.
메시의 연봉을 초당, 분당,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이렇다. 영국 더 선이 친절하게 분석한 기사를 보면 초당 1.52파운드, 분당 91.11파운드, 시간당 5466.38파운드, 그리고 1일당 13만196파운드를 받는다. 하루에 2억1350만원의 수입이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메시는 약 91만8369 파운드, 한달에는 367만 파운드, 결국 연봉은 4776만 파운드가 된다.
메시가 유럽 무대보다 더 작은 리그인 MLS로 옮기는데 연봉은 더 많아진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아무리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던드인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이지만 그렇게 줄 수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아니다.
메시의 연봉지급 주체에 대해서는 특이하다. 유럽 구단은 구단이 책임지고 연봉을 주는데 MLS측은 메시의 영입을 위해 사무국이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연봉은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서 사무국, 애플TV, 아디다스 등이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미국으로 진출함에 따라 이 3개 업체가 떼돈을 벌 가능성이 있는데 그 수입을 일정부분 나눠주게 된다고 한다. 즉 MLS는 메시의 효과로 인해 각 구단 입장료 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미국내 거주하는 히스페닉계들이 많아 텔레비전 중계권이 인상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현재 MLS를 스트리밍 중계를 하는 애플 TV도 혜택을 받는다. 가입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인터 마이애미 발표가 난 후 하룻만에 마이애미 팬이 400만명 가량 늘어낫듯이 애틀 TV가입자가 늘어 날 것이라고 한다.
타이틀 스폰서인 아디다스도 유니폼 등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벌어들인 수익을 공유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또 다른 혜택이 있다. MLS 회장은 메시가 은퇴할 때 리그의 모든 팀의 지분을 일정 비율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메시가 MLS 전구단의 지분을 인수하지는 않겠지만 특정 구단의 구단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받을 연봉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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