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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수’ 오타니에게 투런포 한 방으로 지원 사격했다. 그러나 투수 오타니는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와 2번타자로 출전했다. 선발투수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노 디시전. 타자로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시즌 타율 0.282.
오타니는 1회초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시애틀 리드오프 J.P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내줬다.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타이 프랑스를 역시 스위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제러드 캘러닉에게 던진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시즌 11번째 피홈런.
이후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칼 롤리를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97마일 포심으로 파울 팁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 방면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 실패.
오타니는 2회초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초에는 1사 후 프랑스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1회에 홈런을 내준 캘러닉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에르난데스를 96마일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3회말 2사 1루서 동점 투런포를 치며 자신에게 지원사격을 했다. 카스티요의 초구에 피치클락에 걸렸다. 그러자 2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오타니는 우중월 투런포로 응징했다. 시즌 17호 홈런. 7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경기만의 홈런.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 롤리를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래도 수아레즈를 93마일 포심으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포드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가 가장 아쉬운 이닝이 5회초. 타선이 3-2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으나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호세 카르발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 로드리게스에겐 95마일 포심이 손에서 빠지면서 몸에 맞는 공. 결국 프랑스에게 커터를 구사하다 1타점 동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캘러닉을 초구 98마일 포심으로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5회초 실점의 아쉬움을 5회말 타석에서 풀었다. 2사 1루서 카스티요의 초구 97마일 싱커를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웃의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시작과 함께 벤 조이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타자에 전념했다.
오타니는 5-3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서 우완 맷 브래쉬를 상대했다. 1B2S서 97마일 포심에 1루 땅볼로 돌아섰다. LA 에인절스의 5-4 승리.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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