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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옷피셜’을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라는 훌륭한 팀에서 감독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하루빨리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 토트넘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 환상적인 토트넘의 가치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하면 토트넘 팬들이 모두 흥분하면 좋겠다.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 특히 토트넘 첫 홈경기에서 팬들과 인사할 시간을 기다린다.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토트넘은 지난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수개월간 관심을 끌었던 토트넘의 새 감독은 포스테코글루로 결정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감독”이라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선임 배경을 들려줬다. 또한 “선수들을 올바른 길로 성장시키며, 유스 아카데미의 중요성을 잘 안다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합류해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아시아 선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도자다. 앞서 스코틀랜드 셀틱 감독을 맡을 때 일본 선수 5명과 한국 선수 1명(오현규)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이들 중 후루하시 쿄고, 하타테 레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내 기존 동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의 입지도 궁금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8시즌 동안 뛴 붙박이 공격수다.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골 이상 득점했고,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직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인사한 적은 없다. 손흥민은 2022-23시즌을 마치자마자 국내로 들어와 휴식 중이다. 오는 16일과 20일에 각각 부산과 대전에서 열리는 친선 A매치 출전을 준비한다. 이 2경기를 마친 뒤에는 토트넘 선수단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사진 =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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