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의 몸값 상승은 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더 비싸졌지만 이강인은 그보다 더 값싼 금액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해당 조건은 이강인과 마요르카 사이에 구두로 맺은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처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출전하는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당초 지난겨울에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그때는 마요르카가 이강인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이강인 영입을 강하게 원한다. 다만 아틀레티코는 큰돈을 안 쓰려는 움직임이다. 1200만 유로(약 165억 원)에 선수 1명을 끼워서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을 원한다.
아틀레티코는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7월 말에는 한국으로 들어와 맨체스터 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명문팀 세비야가 한국에서 토트넘과 친선전을 치렀는데, 올해는 아틀레티코가 이 자리를 꿰찼다.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더 높아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 “올 시즌 마요르카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한 이강인의 몸값이 1년 전 대비 훨씬 비싸졌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적어도 2,500만 유로(약 350억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왜 이처럼 바이아웃 금액이 달라졌을까. 이 매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그의 출전 경기 횟수 및 퍼포먼스에 따라 달라진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내내 주전 공격수로 뛰었기 때문에 그의 바이아웃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 한국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다. 마요르카 팀 내에서는 베다트 무리키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요르카에서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강인은 한 단계 레벨업을 꿈꾼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마요르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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