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염경엽 LG 감독이 끝내기 폭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LG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서 5-6으로 졌다.
3-0으로 앞서가던 LG는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역전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다시 뒷심을 보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9회말.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에서 노시환과 김인환에게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를 맞았다. 최재훈 타석에서 고우석이 폭투를 범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고우석이 내리 꽂은 공은 박동원의 글러브 밑으로 빠지면서 폭투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이 실력으로는 블로킹이 됐어야 할 공이다. 그때 하필이면 (동원이가) 엉덩이를 들었다. 나는 블로킹은 박동원이 KBO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는 그 공을 놓쳤다. 블로킹할 때는 글러브가 땅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데 들렸다. 야구가 안 될 때는 그렇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날 경기 패배로 LG는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1위 SSG와 격차라 벌어지고 있다.
이에 염 감독은 "안될 때는 다 꼬인다. 팀이 좋지 않을 땐 실수가 꼭 득점으로 연결된다"면서 "감독으로 800경기 넘게 했는데 극복하려고 하면 이겨야 할 때 못 이긴다. 야구는 인생이다. 그럴 때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안 풀릴 때는 과감하게 주전들을 빼주면서 휴식을 주려 한다. 좋을 때 치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박동원,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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