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승 모드로 전환했다. 3연패 뒤 2연승이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정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따내고, 21승3무32패가 됐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면서 33승2무23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번 김태연은 중견수 뜬공. 3번 노시환이 좌전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채은성이 적시타를 쳐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한화의 공격력은 불이 붙었다. 2회 더 달아났다. 첫 타자 문현빈이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이도윤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켰다. 다음 이진영이 적시 2루타, 김태연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태연은 LG 선발 이민호의 2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점수는 4-0.
3회초 LG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심판진은 중단을 알렸다. 오후 5시 38분 기점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약 20분 후인 6시경 비가 그쳤고, 대형 방수포도 해제됐다.
6시 21분 경기가 재개됐다. 선두타자가 출루했음에도 LG는 삼진과 병살타로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자 한화가 더 격차를 벌렸다. 2회와 상황이 비슷했다. 4회말 문현빈의 2루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희생플라이로 5득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8회말 쐐기를 박았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연과 노시환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득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7-0.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KBO 데뷔 최고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반면 LG 선발 이민호는 열흘 휴식 후 돌아왔지만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이민호 천적이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민호 상대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던 김태연이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3타점을 올렸다. 문현빈도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산체스, 김태연. 사진=한화 이글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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