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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1년 370억원을 주고 그를 영입했다. 맨유의 중앙수비를 이끌며 2012~13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2023년 6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방출했다. 흐르는 세월을 잡지 못했고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텐 하흐 감독 밑에서는 단 한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 해 31살인 필 존스 이야기이다. 텐 하흐 감독은 존스를 비롯해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존스의 12년 맨유 생활도 그렇게 끝이 났다. 12년간 맨유 유니폼을 입고 229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당 평균 20경기를 뛰었다.
영국 더 선은 17일 텐 하흐가 킬리안 음바페를 얻기위해서 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등 7명의 스타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방출한 선수는 필 존스을 비롯해서 악셀 튀앙제브, 디숀 베르나르드, 에단 갈브레이스, 에릭 한버리, 찰리 웰렌스, 매니 노켓 등 7명이다. 존스를 빼면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번 방출 명단에는 그동안 이름이 오르내렸던 선수들은 존스를 제외하고는 일단 맨유에 남았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대표적이다. 그린우드는 올 2월부터 팀 합류도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해 벌어진 성관련 범죄로 인해 구단에서 거의 퇴출되다시피했다.
하지만 ‘무죄 평결’덕분에 다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지만 맨유의 여자 선수들과 일부 남자 선수들이 그의 복귀를 극구반대하면서 훈련장에 조차도 발을 디딜수가 없었다.
화가난 그린우드는 앞으로 절대 맨유에서 뛰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며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했지만 텐 하흐는 그의 방출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일단 그린우드는 팀에 남았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도 일단 잔류 명단에 포함됐다. 데 헤아는 이달말 계약이 끝나지만 여전히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언론 보도는 데 헤아가 맨유측과 1년 계약 연장에 거의 합의했다고 한다. 아마도 다음 시즌에도 데 헤아는 맨유의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맨유는 팀 히턴, 에단 라이어드, 리사 베넷, 나단 비숍, 톰 허들스톤 등은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맨유는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에게 “구단은 떠나는 젊은 선수들과 그들이 클럽에서 이룬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은 모두 맞춤형 애프터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 클럽에서 프로 계약을 확보하는 데 지원을 받을 것이며 항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평생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텐 하흐는 1차적으로 필 존스 등 7명의 선수를 해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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