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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PSG는 현재 감독이 없는 상태다. 이번 2022-23시즌에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달성했지만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했다. 갈티에 감독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부임 1년 만에 PSG에서 쫓겨났다.
그 후임으로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해 보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감독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부진 및 경기력 저하 탓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PSG는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촉했으나 손을 맞잡지 못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PSG 사령탑을 맡지 않는다. 나겔스만 감독과 PSG의 협상은 방금 결렬됐다. 양 측은 세부 조건을 협상하다가 합의에 실패했다”면서 “PSG는 다른 감독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PSG 감독 선임 이슈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주요 관심사다. 이강인(22·마요르카)이 다음 시즌부터 PSG에서 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할 때 파리에서 PSG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강인이 PSG와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 구단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제안했으며, 경쟁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00만 유로(약 165억 원)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PSG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 마르퀴뇨스(이상 브라질),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이상 이탈리아) 등이 활약 중이다. 최근까지 PSG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강인은 자연스레 ‘메시 대체자’로 기대받는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강인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활동량이 많은 선수다. 이강인이 PSG 공격진에 합류하면 기존 공격진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한다면 새로운 감독과의 궁합이 매우 중요하다. PSG는 유독 ‘감독의 무덤’으로 불린 팀이다. 최근 사례만 봐도 갈티에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 우나이 에메리 감독 등이 PSG 선수단과 불화를 겪었다.
[나겔스만 감독,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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