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카더가든이 MBC 자막 실수에 뿔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가수 테이와 딘딘, 정인, 최유리, 카더가든이 출연했다.
이날 ‘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찾은 카더가든은 최정훈과 서로의 처음을 기억할 만큼 친한 사이였지만 서운한 점도 있었고 고백했다. 카더가든은 ‘우리의 밤을 외워요’라는 곡을 최정훈과 같이 부르고 싶었으나 거절 당했던 일화를 밝히며 “어느 날 다비치 강민경이 최정훈과 협업하고 싶다고 해서 연락처를 알려줬다. 거절할 줄 알았는데 작사도 하고 라이브 클립도 찍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최정훈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 웃음을 자아냈다.
6년 전 출연했던 ‘스케치북’ 때와 비교해 약 20kg을 감량한 카더가든은 야구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영광을 안았지만 ‘메이트리’라는 자막 실수로 굴욕을 겪은 경험도 털어놨다. 카더가든이 자막을 썼던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MBC를 방문해 '언제 어디에 있든 내가 무조건 찾는다'라고 메모를 남기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더가든은 “자막 사고 이후 해당 방송사를 찾아가 자막 담당자를 만나려고 했다. 꿀밤을 때리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폭소를 안겼다.
또 테이, 딘딘은 최근 테이가 리메이크한 버즈의 ‘모놀로그’ 듀엣 무대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딘딘은 “숟가락을 얹어도 될까 했는데 생각보다 잘 떠먹었다. 나도 가수인데 무대를 하면 다들 놀란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딘딘은 최정훈과 묘한 댄스 신경전을 벌이더니 함께 (여자)아이들의 ‘퀸카’ 챌린지로 트월킹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올해로 데뷔 20주년,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테이는 즉석에서 뮤지컬 무대를 선보여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헤어스타일로 인해 ‘젊은 베토벤’으로 낙점된 최정훈은 테이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역할에 몰입해 수준급 연기력을 펼쳐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수 정인은 잠들어있는 뮤지션의 오래된 노래를 깨우는 ‘리웨이크 프로젝트 – 왜 불러’에 소환됐다. 올해로 데뷔 22년째인 정인은 최정훈에게 “우리 동갑이다. 나도 잔나비띠”라고 밝혔고, 최정훈은 띠동갑 나이 차이에 놀라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이어 살았던 곳, MBTI, 최씨라는 공통점으로 더 친근해진 두 사람은 정인의 ‘ㅂㅅ’을 선곡했다.
정인은 “여러분이 생각하신 그 뜻이 맞다. 바보 같은 사랑을 하는 친구의 이야기”라고 소개했고 정동환은 “정인을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데이비드 포스터가 되어보고자 했다. 80~90년대의 분위기를 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인은 특유의 목소리로 리웨이크 된 무대를 펼친 뒤 ‘오르막길’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정인의 무대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혀 시선을 모았다.
가수 최유리는 이날 마지막 게스트였다. 아이유, 세븐틴, 더보이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최정훈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꼽힌 최유리는 이날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를 즉석에서 커버하며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현장을 물들였다. 또한 최유리는 ‘숲’ ‘바람’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 화면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