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현범(28·제주 유나이티드)이 A매치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해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국가대표팀 소집 멤버 중 안현범이 어제 페루전에서 넘어진 탓에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오늘 오전 병원 검사 결과 어깨 관절 염좌로 결과가 나왔다. 3~4주 안정하며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안현범은 생애 첫 A매치를 치르자마자 소속팀 제주로 돌아가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의 친선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대표팀이 안현범 대체 선수를 뽑지 않았으니 설영우(울산 현대)가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현범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A매치 데뷔라는 부담이 컸던 걸까. 전반 초반 잔실수가 겹쳤다. 결국 이른 시간에 안현범 위치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안현범은 후반 막판에 나상호와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안현범을 뽑으면서 “안현범은 이강인(마요르카)처럼 측면에서 스피드가 빠르고 저돌적인 선수다. 안현범의 제주 경기를 제가 직접 가서 보지 못했다. 이번 주에 안현번 경기를 직접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시 안현범은 “최근 (클린스만 감독님한테) ‘속는 셈 치고 한 번 뽑아달라’고 말씀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말 현실로 다가오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그동안 제주에서 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루며 계속 대표팀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다져왔다. 계속 두드리니까 결국 문이 열리는 것 같다”고 기뻐한 바 있다.
[안현범.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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