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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 영입 경쟁에서 밀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젊은 센터백 자원을 구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조건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7월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이 무려 5년이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제시한 연봉은 1000만 유로(140억원)에 달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에게 연봉 900만 유로(약 125억원)를 제안했다. 10% 차이가 난다.
사실상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가까워졌다.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맨유는 새로운 매물을 급하게 알아보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 타깃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유리엔 팀버(22·아약스), 곤살루 이나시우(21·스포르팅), 악셀 디사시(25·AS모나코)를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팀버와 이나시우, 디사시 모두 20대 초반이며 유럽 중소리그의 우승권 팀 혹은 프랑스 리그 상위권 팀에서 뛰는 유망주들이다.
현 시점에서 비교할 때 김민재보다 평가가 낮은 수비수들이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상까지 수상한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 외에도 뉴캐슬, 리버풀, 토트넘 등이 눈여겨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연례행사처럼 우승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통산 우승 횟수는 무려 33회로, 이 대회 최다 우승 팀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6차례나 차지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9-20시즌이며, 21세기 들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3차례 달성했다. 매시즌 챔피언스리그가 개막할 때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감독이 ‘친한파’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4월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과거 마인츠 감독 시절에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지도한 바 있다. 구자철은 옛 추억을 돌아보며 “투헬 감독이 저 영입하려고 저희 집에 직접 찾아왔다. 두 달 동안 문자를 계속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재. 사진 = S90·게티이미지코리아·구자철 채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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