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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과 PSG가 합의를 이뤘으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끝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5년.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을 PSG의 개혁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슈퍼스타에 치중하는 전략을 버리고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다.
선수들만 바꾸는 것도 아니다. 감독도 교체가 유력하다.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사실상 이별이 확정적이다. PSG는 지금 갈티에 감독의 후임을 바쁘게 찾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갈 적임자를 주시하고 있다.
가장 유력했던 이가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 천재 이강인의 감독으로 천재 나겔스만이 온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높아졌다. 그런데 두 천재의 만남은 무산됐다. 프랑스의 '레키프'는 "나겔스만 감독과 PSG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무산되자 나겔스만 감독과 함께 하려고 했던 코칭스태프들의 PSG행도 무산됐다.
그중 정말 아쉬운 인물이 있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상징적 공격수. 특히 한국과 한국 축구에 깊은 애정을 가진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티에리 앙리다.
앙리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선수다. 축구 선수로서의 위대함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해졌다. 특히 한국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해 슈퍼스타의 모습이 아닌 친근한 모습을 보여줘, 한국 축구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직까지 무한도전 역대 최고 게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앙리다.
또 앙리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과 우정이 돈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모두가 손흥민을 비판할 때 앙리는 손흥민을 끝까지 지지했고, 손흥민의 가치를 끝까지 확신했다.
앙리가 이강인과 사제지간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기회 역시 무산됐다. 앙리는 나겔스만 감독이 PSG로 부임할 경우 수석코치로 합류하고자 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PSG와 협상이 결렬됐고, 앙리 역시 PSG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에 애정이 크기에 이강인 스승으로서는 제격이었다. 또 세계 축구사의 전설적 공격수로서 이강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줄 거라는 기대감도 컸다.
스페인의 '아스'는 "앙리가 나겔스만의 수석코치로 PSG에 합류하려 했지만, 나겔스만이 거부했고, 앙리 역시 계약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나겔스만이 물러나면서 PSG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티아고 모타 볼로냐 감독 등 3명의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3명 중 1명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에리 앙리, 이강인,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BC 무한도전 캡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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