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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카드업계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정상화 지원, 대출금리 인하 등 ‘상생 금융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우리카드가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내달부터 상생 금융안을 실시하며, 우리카드는 이미 시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다음주 상생금융안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6000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현대카드는 연 소득 25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이 신규대출 신청시 금리를 최대 20% 할인한다. 고객당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또한 취약차주 채무정상화를 위해 연 7.5%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환·채무감면 복합 상품을 출시한다. 현대커머셜은 사업 악화 고객 대출 원금을 청구 유예하고, 폐업차주 대출금을 최대 80%까지 원금 감면해준다.
상용차 구매금융도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상용차 결제금액 1%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며, 카드 할부 이용시에는 무이자와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현대커머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상용차 구입과 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롯데카드가 3100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안을 14일 발표했다.
먼저 기초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체채권 감면비율을 10%p 일괄 확대해 최대 70% 감면해 준다. 대환대출 프로그램 ‘나눔론(고정금리 연 10%, 최대 60개월 분할상환)’을 운영해 정상 완납시에는 이자를 전액 감면해준다.
또한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카드론 금리를 최대 20% 할인해 준다. 기존 카드론 대출고객은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해 월 상환 부담을 경감해 준다.
롯데카드는 영세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 ‘로카 머니 비즈니스 카드’ 이용액 1%를 캐시백 해준다.
상생금융안을 제일 먼저 발표한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가 마련한 ‘상생금융 1호’는 취약계층 채무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규모는 2200억원이다.
먼저 우리카드는 취약계층 대상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채채권 감면비율을 10%p 일괄 확대한다. 전세사기 피해 등 현저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 대해 최대 70% 채무 감면을 실시한다.
기존 대환대출 대비 50% 금리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하고,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 고객 대상 신용대출금리를 기존 대비 4%p 인하한다.
영세·중소 소상공인이 사업자금 용도 기업카드 이용 시 카드 이용대금 1%를 할인 청구한다. 인근 상권과 고객 분석 리포트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6월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상생금융 1호 지원책’ 기념식에서 “의미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준 우리카드에 감사를 표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이러한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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