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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강원FC의 양현준이 셀틱으로 이적한다.
강원FC는 15일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에서 양현준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강원FC는 많은 고민 끝에 이적을 허락했다. 강원FC는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판단을 내렸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선수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해 유럽 이적을 허락하며 강원FC 출신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을 널리 알릴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1시즌 강원FC에 입단한 양현준은 데뷔하자마자 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듬해 36경기 출전해 8골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 KFA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 올스타전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본인의 장점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이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의 미래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양현준의 이적에 대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팬분들께서도 아쉬우시겠지만 많은 응원 보내주시길 바라고, 전력 공백이 없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원FC는 15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기자회견과 함께 양현준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강원FC는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현준의 셀틱 이적과 관련해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양현준은 "팀이 어려운 시기라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 팀 성적을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되어 팀원과 감독님께 죄송하다"며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응원해 주신다면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양현준을 영입한 셀틱은 지난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2연패와 함께 리그 통산 5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현규가 활약하고 있는 셀틱은 양현준까지 영입해 2명의 한국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 사진 = 강원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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