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적장 염경엽 LG 감독도 SSG 최정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LG는 지난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3연승에 실패했다.
1-1로 맞선 8회말 LG는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폭투를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9회 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1사 후 신민재가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김현수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스틴 타석 때 폭투가 나와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오스틴은 3루수 최정 쪽으로 빗맞은 타구를 보냈다. 빠르게 뛰어 나온 최정이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다. 원심은 세이프였다. 원심이 유지된다면, 2-2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이 선언되며 SSG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최정의 플레이 하나가 SSG를 살린 셈이다. LG로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22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엄청 잘 한 수비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세이프였을 것이다. 최정이니깐 아웃시킨 것이다. 그렇게 정확하게 던지기 쉽지 않은 타구였다"고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오스틴이 쳤을 때만 해도 LG 더그아웃은 내야 안타로 봤다. 염 감독은 "무조건 내야 안타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동시 타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만큼 차이가 나더라. 그게 경기 운이다"고 설명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