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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최고의 인성” 김우빈, 세상 떠난 팬 장례식 조문+화환…“하늘도 감동한 진심”[MD픽](종합)

시간2023-08-28 13:44:02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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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유족, "언니는 여한 없이 훌훌 날아갈 거예요"

김우빈/마이데일리 DB
김우빈/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역시 김우빈이다. 인성 좋기로 소문난 김우빈이 세상을 떠난 팬을 추모해 훈훈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27일 김우빈은 소셜미디어에 "맑고 밝던 지원아. 오랜 시간 늘 네가 와주던 길을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와보니 참 멀고 힘든 길이었구나 비로소 알게 됐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라며 "지원아,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가 많이 기대했던 새 작품들도 지원이 생각하며 더 힘내서 잘 만들어볼게. 지켜봐 줘. 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우빈 소셜미디어
김우빈 소셜미디어

이와 함께 김우빈은 하늘 사진과 함께 팬에게 받았던 편지를 공개하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장례식장에 화환을 보낸 것뿐만 아니라 직접 조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빈 팬의 동생은 "보내주신 화환만 해도 정말 큰 힘이 되었는데, 직접 김우빈 님이 와주셔서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엄마도 아빠도 저도 동생도 정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언니가 매일 매일 사랑했던 우빈 님을 언니 마지막 가는 길에 보고 갔으니까 이제 언니는 여한 없이 훌훌 날아갈 거예요"라며 "바쁘실텐데도 먼 길 와주시고 언니를 배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빈 님도 앞으로 항상 건강하시기를 빌고, 하는 작품마다 모두 다 잘 되어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언니의 마지막을 함께 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우빈은 연예계 안팎에서 최고의 인성을 갖춘 배우로 평가 받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승헌은 “주변에서 사실 배우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좋은 얘기를 듣기 쉽지 않다. 김우빈에 대해서는 나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현장에서 만났는데 너무 남자답고 기본적으로 너무 멋진 친구였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을 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그는 지난 5월 10일 ‘유퀴즈’에 출연해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우빈은 충격적 소식에도 좌절하지 않고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했다면서 “원래 좀 긍정적이다. 모든 일에는 단점만 있지 않고 장점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사에 긍정적 삶의 자세와 함께 주변 사람을 살뜰하게 챙기는 ‘인성갑’으로 유명한 김우빈은 평소에도 꾸준한 기부와 선행, 봉사에 앞장서며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김우빈은 최근 제작을 확정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 출연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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